전남도,흑산․홍도․비금․도초 등 757㎢ 갯벌․습지 지정 신청
뛰어난 해양경관과 갯벌 등을 갖춘 신안 다도해 일부에 대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추진된다.전남도는 유네스코에 신안군의 흑산도와 홍도를 비롯한 증도, 비금도, 도초도 일대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UNESCO Biosphere Reserves)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난 생태계를 유네스코가 지정한 곳이다.
이번에 신청한 신안군 일원은 면적이 약 757㎢에 달하며 흑산․홍도,비금․도초도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과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이며 람사 습지로 지정된 흑산 장도 산지습지와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태평 염전를 포함해 풍성사구로 유명한 우이도 등이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형태의 리아스식 해안에 발달된 해식애 등에 의한 뛰어난 경관이 있고 후박과 동백나무 등 다양한 온대 식생과 사구 염생식물 군락지가 있다.
특히 국내 조류 452종의 75% 이상인 337종에 달하는 철새들의 중간 이동통로로써 이미 가치가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전남도는 신안 다도해 일원이 워낙 뛰어난 생태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초 유네스코의 실사 후 5월에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생물권계획(MAB) 총회에서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항구적인 보전과 천일염 등에 대한 에코 라벨링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우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이미 국내법인 자연공원법과 습지보호법 등에 의해 보호 장치가 돼 있는 곳이어서 추가적인 행위 제한 등의 규제는 없다.
또 향후 유네스코의 다양한 생태 보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국제간 연대를 통한 효율적인 보호 활동으로 뛰어난 생태환경이 지속적으로 보전 될 수 있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현재 105개국 529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1982)과 제주도(2002)에 이어 세 번째로 지정 추진중이고 북한에는 백두산(1989)과 구월산(2004)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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