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청소년수련관,계속된 식중독 사고는 감독소홀이 원인
신안청소년수련관,계속된 식중독 사고는 감독소홀이 원인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9.09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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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안일 행정 도마 위,일부 학교 수련회 예약 취소
최근 이용학생들의 식중독 의심사고가 발생한 신안군 임자면 청소년수련관에 대한 감독소홀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단법인 서남청소년육성회가 신안군으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신안군청소년수련관은 최근 함평과 목포,광주지역 고등학생 80여명이 집단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지역 고교생 300명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신안군 임자면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으로 수련회를 갔다 온 뒤 10여명이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가 나타났다.

그런데 신안군청소년수련원은 지난 8월에도 함평고등학교 학생 42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더구나 지난 7월 신안군보건소가 실시한 위생검사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 최근 수련관 지하수와 냉온수기 등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일반 세균이 검출돼 단수 조치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하자 9월하순부터 신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수련회를 계획했던 목포지역 일부 초등학교 등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확산됐다.

이곳을 이용한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원인은 비위생적으로 관리돼 온 각종 시설 때문인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문을 연 신안청소년수련관은 사단법인 서남청소년육성회가 4년째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신안군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신안청소년 수련관은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 사례가 문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신안군이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이한 관리감독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신안군은 이 청소년 수련관에 대해 9일부터 잠정 패쇄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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