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5년 전 해남공룡화석 구입비 10억 증발 수사
검찰,5년 전 해남공룡화석 구입비 10억 증발 수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8.2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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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미달 화석 구입과정, 허위 계약작성ㆍ금품수수 조사
광주지검해남지청이 5년 전 해남군이 공룡화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허위매매 계약서 작성과 금품수수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해남군이 지난 2003년 7월 우항리 공룡박물관에 전시할 알로사우루스 공룡화석을 에이전트업체와 수의계약으로 16억원에 구입하면서 계약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이 감사를 벌인 결과 해남군이 에이젠트업체와 공룡 화석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대금 1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 네덜란드 화석 공급업체에는 5억8천923만원만 송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남군과 계약했던 총 16억원 가운데 나머지 10억1천여만원은 도중에 증발한 것.

검찰은 에이전트업체와 해남군 담당 공무원이 짜고 매매계약을 허위 작성해 납품가격을 부풀린 뒤 일부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해남군 담당 공무원은 화석 구매과정에서 에이전트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금품과 함께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감사원 감사결과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알로사우르스 화석이 진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결과 지난 2003년 문제의 공룡화석을 구매하면서 원석 비율이 80%이상에 두개골 75%이상을 넘는 것을 산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원석비율이 60~70%에 불과하고 두개골도 25% 정도인 r기준미달 화석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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