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하는 박지원의원
민주당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난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 목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박지원 의원에 대해 복당을 의결했다.<이날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오간 대화내용 일부를 게재한다>
△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이 결정되었는데?
▲ 박지원 의원 : 당무회의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지만,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을 의결해 준데 대해 감사말씀을 드린다. 구체적인 사항은 당무회의 인준 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친정으로 돌아와서 너무 행복하다. 이제 제가 가졌던 야당경험과 국정경험,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모든 것을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을 당원과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

△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 박지원 의원 : 첫째, 우리 민주당은 좋은 역사와 좋은 전통, 업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실정에 대해 국민 앞에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저래서 야당이 필요하구나’ ‘이래서 민주당이 희망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대안정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
셋째, 2년 후 지방선거 승리와 5년 후 정권교체를 위해 인물을 발굴하고 키우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넷째, 가장 중요한 것은 야당으로서의 투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는 정체성, 정책, 인물, 투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
△ 상임위 배정에 대한 견해
▲ 박지원 의원 : 상임위는 가급적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원하지만, 당에서 배치해 주는 곳으로 가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 민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 박지원 의원 : 민주당의 정체성은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반세기 전에 자유당의 북진통일에 평화통일의 기치로 창당한 당이다.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야 하고, 저도 그런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에 대해
▲ 박지원 의원 : 그것은 염려를 안 하셔도 될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현실정치 문제에 대해 개입을 안 하시고, 남북문제 등 민족전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다. 아무래도 복당을 하면 그런 의견개진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조심스럽게 언행을 할 것이다.
△ 지난 4월 총선 공천에 대한 입장
▲ 박지원 의원 : 당시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가 잘했다면 민주당은 100석이 넘었고, 지금같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과거이고 우리는 이것을 거울삼아야 한다. 80여석도 적은 의석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해야 한다. 서슬퍼런 이승만 자유당 치하에서 35석 내외의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신익희 선생, 4년 후 조병옥 선생이 불행을 당했지만, 그 불행이 없었다면 정권교체가 됐다. 지금도 결코 적은 의석이 아니기 때문에 정체성과 정책, 인물, 특히 투쟁력을 발휘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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