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격으로 ‘들락단락’ 과장도
지난 8일 있었던 목포시 사무관급(과장ㆍ동장) 전보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목포시청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정종득시장이 임기후반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고 평하는 이들이 많다.

먼저 P모(사무관)시장비서실장을 노른자위 자리라고 할 수 있는 계약부서인 회계과장으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띤다. P비서실장에 대해 회계과장으로 자리이동은 인사가 임박해서야 거론 될 정도로 다른 경쟁자들이 눈치를 못 챈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장 비서실장을 계약부서의 장으로 앉힌 것도 흔한 일은 아니다.
정종득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비서실장을 각종 공사와 납품 계약을 지휘하는 책임자로 세움으로써,앞으로 계약업무에서 시장의 의중이 어떤 식으로 반영 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또 시장비서실장 후임에도 정시장과 같은 보성출신이자 같은 고교동문인 K사무관을 배치한 것도 관심거리다. 현 이점관 목포부시장도 정시장과 동향인 보성출신이다.
목포시 본청을 6개월 간격으로 들락단락한 사무관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사무관으로 승진한 P모 사무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2년 전 승진하면서 동장으로 발령받았다가 1년 만인 지난해 8월 공보과장으로 본청에 진입했다.
여러 동사무소 동장을 거치지 않고 사무관 승진 1년만에 본청에 들어온 것도 흔하지 않는 사례다.
목포시 일각에서는 정종득시장이 언급한대로 능력위주의 인사인 것처럼 해석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공보과장 6개월만인 올 2월말 다시 도시개발사업단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어 다시 6개월만인 지난 8일자 전보인사에서 P과장은 다시 본청 과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사무관으로 승진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장 역임 1년을 제외하고는 6개월 간격으로 3개 부서 과장자리를 섭렵하게 된 것이다.
이밖에 정시장 측근으로 통하는 일부 과장들은 이번 인사이동에서 제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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