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열·공기열 등 활용시스템 200억 지원
전남도는 시설원예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비닐하우스에 지열,공기열 등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남지역 시설원예농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난방용 면세유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비닐하우스에 지열,공기열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설치를 지원해 원예농가의 부담경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지원하는 지열, 공기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은 현재 농업분야에 초기 보급단계에 있고 헥타르당 사업비가 2억5천만원으로 기존 경유를 이용한 난방보다 초기 시설비는 많이 들지만 에너지 비용은 10-20%에 불과하다는 것.
하지만 설치 후 2-3년이 지나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남도는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물재배가 어려운 여름철 냉방으로 연중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지역 시설원예 경쟁력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냉·난방시스템을 지난 6월 전액 자부담으로 설치한 보성군 조성면 김용옥씨는 “난방비 등 경영비가 조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해 지금처럼 유류비가 계속 인상되면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에너지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 지원은 시설원예 농가의 고유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정부에서 2008 추경예산에 500억원의 시설원예 신·재생에너지 사업비를 편성하기로 한 데 대해 ‘전국 가온온실 면적의 1.5%에 불과한 150ha 수준의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5천억원 이상으로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