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용 면세유가격 1년새 82% 올라
전남도는 어업인 영어자금에 대해 정부의 이자지원 골자로 한 지원대책을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여기에는 양식장에 대한 에너지 절감시설을 지원하고 면세유 인상분 차액 보전도 포함돼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지난해 6월 리터당 568원이었던 것이 현재 1천35원으로 1년만에 무려 82%가 급등했다.
면세유 상승세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출어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어자금 이자 지원과 어패류 양식장 에너지절감 시설에 도와 시군비 70억원을 지원하는 등 어업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세부 지원 대책은 도, 시군비 40억원으로 어선을 사용하는 도내 어업인이 대출받은 영어자금 2천억원에 대해 어가당 5천만원 범위내에서 이자 3% 중 2%를 1년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가당 최고 100만원의 이자지원을 받는 등 도내 1만9천여 어업인 대부분이 실질적인 지원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어패류 종묘배양장 등 양식장의 가온 연료비 경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와 시군비 30억원을 투입해 133군데에 이르는 히트펌프 등 에너지 절감장비 시설비의 50%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절감장비 설치비는 1대당 5천만원 기준으로 대당 2천500만원이 지원되며 어업인 부담은 2천500만원이다.
이 시설을 설치하면 현재 양식장 가온 연료비 부담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양식어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또 어업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7건의 고유가 대책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건의사항은 ▲어업용 면세유류 상승분 차액 보전 ▲환경친화적 배합사료 직불제 사업 확대 ▲어선 및 육상양식장 에너지 절감시설 국비지원 ▲양식어류 사료로 배합사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 ▲저리의 정책자금, 융자금 등 운영자금 지원 ▲수입 수산물의 세관 통관에 대한 철저한 감시체계 확립 ▲양식장용 전기요금 적용을 농사용 ‘병’에서 농사용 ‘갑’으로 전환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주 1회이상 분야별 어업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정부정책에 반영이 필요한 시책자료를 적극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고유가 시대 어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8일 발표된 정부 어업분야 민생안전대책을 발표, 어업용 면세유류 중 경유에 대해 리터당 1천800원을 기준으로 인상액에 대해 183원 범위내에서 50%를 지원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연근해어선 1천900척을 감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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