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긴급 상수도 시설 설치하기로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으로 닭과 오리를 매몰한 전남도내 일부 지역의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전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영암과 나주 등에서 AI 발생과 관련해 닭 14만여마리와 오리 37만여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그런데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최근 영암 신북과 시종면을 비롯해 나주시 반남과 공산면 등 20곳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지하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영암 4곳과 나주 8곳에서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역은 일반 세균과 질산성질소가 기준치를 최고 13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출돼서는 안될 대장균도 지역에 따라 820-1620마리나 발견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해당 지역 지하수 관정을 폐쇄한뒤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전남도도 나주시와 영암군 등 AI 살처분 매몰지에 긴급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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