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공원 조성 지역 관광브랜드로 활용키로
무안과 신안 갯벌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다. 이번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는 신안증도 갯벌은 화도를 중심으로 한 폭 4㎞의 광활한 갯벌과 조류에 의해 생성돼 갯골이 아름답고 학술적 연구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무안갯벌은 갯벌의 원시성과 대형저서 동물이 153종이나 서식하는 등 종 다양성이 뛰어나 국가 지정 연안습지 1호이자 람사르에 등록된 습지다.
이들 갯벌지역은 전국 최대의 태평염전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문화자원이 있어 연계한 갯벌 생태관광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해안은 전국 갯벌의 절반에 가까운 44%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갯벌이 전남지역에 집중된 이유는 굴곡이 심한 6천400㎞의 해안선과 2천여개의 섬이 많기 때문이다.
갯벌이 지닌 생태적 가치도 우수해 전국 연안습지 6개소 가운데 무안·진도·보성·순천 등 4개소가 전남에 있으며 이중 진도를 제외한 모든 갯벌이 람사르에 등록돼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갯벌은 바다와 육지부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에 먹이원이 풍부하고 은신처가 많아 연안생물의 60%가 여기에 연관돼 있으며, 태풍이나 해일 등을 일차적으로 흡수하는 재해방지 기능 등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갯벌은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와 식량자급을 이유로 손쉬운 매립과 간척의 대상으로 여겨져 지난 30년동안 전체 갯벌의 약 25%가 사라진 상태다.
전남도는 오는 12월까지 이들 갯벌도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관광개발을 위해 용도지구 설정과 탐방객을 위한 갯벌 관찰로와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 공원 관리·운영을 위한 공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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