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시장 특정후보 지원 시비 무혐의로 마무리
정종득시장 특정후보 지원 시비 무혐의로 마무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6.0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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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열쇠 쥐고 있던 배종범·강성휘의원이 부인’
지난 4월 총선 때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한 혐의로 고발됐던 정종득 목포시장이 검찰조사에서 무혐의처리 됐다.

무소속 박지원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정종득 시장에 대해 조모씨가 총선 투표일 직전인 지난 4월3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공직선거법상 선거개입혐의로 고발했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그 뒤 고발인 조씨 뿐 아니라 시의회 배종범·강성휘의원을 불러 조사했지만 정시장의 선거개입 혐의를 입증 할 수 있는 진술을 받아내지 못한 것.

담당 검사에 따르면 “(정시장 선거개입) 열쇠를 쥐고 있는 배종범·강성휘의원이 부인해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시장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했고 배종범·강성휘 의원에 대해서도 담당 검사가 직접 조사했으나,이들이 정시장이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내용은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정시장을 고발했던 조씨도 지난 4월 25일 검찰에서 “담당 검사가 기소사건이 안될 것 같다”고 말해 고발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시장은 총선기간인 지난 3월 하순 배종범·강성휘의원과 직접 만나 “도와주지 않으려면 중립을 지키고 무소속으로 계속 있으라”고 요구하는 등 무소속 박지원 후보당선을 위해 올인하다시피 했다는 의혹이 받고 있다.

특히 정시장은 두 시의원들이 당시 민주당 정영식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 전날인 지난 3월30일 밤과 이튿날까지 전화연결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의회 배종범·강성휘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정시장과 그동안 있었던 대화내용 등에 대해 결정적인 진술을 하지 않아 결국 사건의 전말은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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