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압해 연륙교 명칭 원점 재검토
목포-압해 연륙교 명칭 원점 재검토
  • 강성호 기자
  • 승인 2008.05.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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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자문위 열어 재심의 하기로
준공을 앞두고 갑자기 다리 명칭을 김대중 대교로 변경해 논란이 일었던 목포-신안 압해도간 연륙교 이름이 원점에서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9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목포-압해간 연륙교 명칭은 전남도교량명칭선정 자문위원회에서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서울의 을지로, 충무로나 미국의 조지워싱턴브릿지의 경우처럼 주요 시설물에 유명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후손들에게 그분의 업적을 느끼도록 하려는 뜻이었지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목포-압해간 연륙교 정식 개통일이 오는 6월 28일이어서 다리이름이 정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교량명칭자문위는 당초 공모된 3개 명칭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김대중대교' 15표, '압해대교' 14표, '신안대교' 1표로 '김대중 대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안 압해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자 전남도가 입장을 바꾼 것.

신안군 압해면 청년연합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김대중대교 결사반대위원회'는 지명위원회의 심의결과를 지켜본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해 주민들은 다리 공사 착공 당시에 압해대교로 이름을 정했는데도 전남도가 이런 과정을 무시 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한편 목포와 압해도간 연륙교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총사업비 2천124억원을 투입,길이 1.42㎞, 너비 19.5m의 4차로로 건설돼 22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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