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
차기당권을 노리고 전국을 돌며 민심행보를 펼치고 있는 통합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자는 15일 "추진력 있는 공격적 리더십을 갖추되 후방의 안전장치를 고려한 섬세한 전방위적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추 당선자는 대구, 부산에 이어 세번째로 광주를 방문해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어깨에 많은 짐이 지워졌을 때 붙여진 이름"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짐 지우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추진력 뿐 아니라 설득력과 타당성, 합리성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자평하고 "공격적이면서도 다방면을 살피는 섬세한 리더십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자는 "민주당은 생산복지, 시장경제, 부패청산, 정치민주화 등의 업적을 이뤘다"면서 "한나라당의 지지율 추락 등 반사이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세력의 대안이 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강력한 대안세력, 견제세력이 되기 위해 변화의 힘을 찾아야 할 때"라며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거가 수권정당이 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책과 노선 그리고 리더십(인물)의 교체가 절실하다는 것.
추 당선자는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들은 미 쇠고기 문제를 신호탄으로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정당이 끌려가는 모습보다 정부여당의 실수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았어야 했다"고 당지도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