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감사 논란 전윤철 감사원장 사직서 제출
코드감사 논란 전윤철 감사원장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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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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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감사결과 등 이명박정부 코드 맞추기 비난 받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코드감사 논란에 휩싸였던 목포출신 전윤철 감사원장이 1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윤철 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현재까지 감사원 수장을 맡아 왔었다.

더구나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해 10월 임기 4년의 감사원장에 재선임됐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들어 혁신도시 논란과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 방침을 뒷받침하는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임기보전을 위한 코드 맞추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감사원은 최근 혁신도시건설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추진된 각종 정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그 문제점을 강도높에 비판하는 등 '이명박 코드' 맞추기에 부심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감사원은 최근 노무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혁신도시사업에 대해 부가가치가 3배 가량 부풀려졌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목포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4년 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1995년 수산청장,1997년 공정거래위원장,2000년 기획예산처 장관,2002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2002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거쳤다.

이어 2003년에 19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해 지난 2007년 10월 연임된 상태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새로운 국회도 출범할 예정인 만큼 새로운 감사원장이 들어서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새 정부 출범이후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일부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다만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만큼 적절한 사퇴 시기를 판단해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이후 임기 연장을 위해 코드 감사를 주도했다는 일부 비난에 대해서도 정기적 차원의 감사였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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