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정애순씨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전남도내에서도 어버이날을 맞아 효자와 효부 등 53명이 정부표창을 받게 됐다.전남도에 따르면 제36회 어버이날을 맞아 전국 효행자들을 발굴 포상하는 정부포상에 전국 최고의 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에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정애순(52)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20세에 결혼한 후 4개월 만에 남편이 실직하자 혼자의 몸으로 비닐하우스에 농작물을 재배하는 등 일일노동을 하며 6명의 자녀와 시어머니를 부양해왔다.
이런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시누이 2명을 손수 출가시겼다.
특히 6년 전에는 당시 87세였던 시어머니가 치매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 이르자 시어머니의 손발이 돼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효 실천으로 현대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둘째딸(30)이 위암이 발병하자, 묵묵히 화순 전대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시모와 딸의 병 수발을 하기도 했다.
해남군 김광순(56씨는 23세에 결혼해 32년간 2남 1녀를 기르며 시할머니와 시아버지를 9년여동안 병수발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영암군 김쌍님(61)씨는 남편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94)를 모시는 효행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함평군 엄다면 김소례(77)씨는 장한어버이 분야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효행청소년 분야는 보성군 문영화, 목포시 곽태권,효행자 분야에 함평군 안점순,강진군 전정숙,고흥군 이재선,나주시 황인수,영광군 장병주,진도군 연숙자,장흥군 양찬승,영광군 이경희,보성군 양재문이, 효실천 기관으로는 완도군여성단체협의회, 강진군 마량면청년회가 각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또 전남도는 노인복지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도지사 표창에 효행자 22명, 장한 어버이 4명, 노인복지 기여자 8명이 각각 수상하는 등 총 52명이 표창을 받게 돼 전남도가 장수의 고장뿐만 아니라, 효행의 道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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