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나주 주몽세트장 구간 시험 운항
전남도는 올 광주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영산강에 전통 한선인 황포돛배를 띄워 영산강 옛 뱃길을 체험하는 관광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황포돛배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영산강 다야뜰-중촌포 드라마 주몽 세트장 까지 왕복 6㎞ 구간에서 무료 시험운항을 거쳐 6월부터 정식 운항하게 된다.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주몽 세트장 후문 주차장 인근의 나루터에 가면 탈 수 있다.
평저선형 한선에 황톳물을 들인 돛을 달고 운항됐던 황포돛배는 고려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영산강이 우리나라 해상교역의 중심지로써 쌀, 소금,젓갈 등의 생활물자 교역이 활발할 때 주요한 해상운송 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남도는 과거 영산강에서 교통·물자운송 수단으로 빈번하게 운항되었던 황포돛배를 복원 운항함으로써 영산강의 옛 정취를 되살리고 이를 남도 고유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행사의 황포돛배 체험상품을 공모·운영하고, 수도권 골프관광 상품, 나주 천연염색문화관 체험상품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적극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황포돛배 운항구간 주변에 유채꽃과 흡사한 대규모의 다채꽃밭을 조성해 독특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또 인근 영산포 홍어거리, 구진포 장어촌, 금광동굴 젓갈, 문화재로 지정된 마한시대의 반남 고분군 등 매력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수도권 언론사 초청 현지답사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고, 언론매체 등을 통해 황포돛배 관광상품을 적극 알리고,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 명예 홍보대사인 임현식씨의 ‘남도여행기’를 이달 말게 촬영해 황포돛배를 전국에 방송할 계획이다.
나주시 공산면 영산나루마을에 거주하는 김의식씨는 “어릴적 영산강을 따라 장사꾼들이 황포돛배에 미역, 소금, 젓갈을 싣고 마을에 닻을 내리고 곡식과 물물교환을 하던 광경이 생생한데 다시 황포돛배를 보니 그 때 그 시절로 되돌아 간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나주시 고대문화 T/F팀장 김종순씨는 “예전에 각종 물자를 싣고 영산강을 오르내렸던 황포돛배를 많은 관광객이 체험을 통해 옛 영산강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당시의 명성이 다소라도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산강을 통해 남도의 물류를 실어 날랐던 황포돛배를 복원 운항함으로써 영산강 시대의 영광을 재현,남도만의 독특한 Only-one 관광상품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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