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160명, 병원이송 시 응급처치 중용
전남지역 약물음독 환자가 하루 평균 1.8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약물음독 등으로 119구급대를 이용한 응급환자는 총 160명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수치는 하루 평균 1.8명꼴로 음독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50명에 비해 무려 6.7%가 증가한 것이며 특히 3월 한달동안 무려 73명이 발생해 전달 42명보다 두배 가까이 급상승했다.
최근 3년간 약물음독 등의 환자는 2005년 960명,2006년 775명,지난해 836명 등 한해 평균 857명이 이용했다.
이는 전체 119구급대 이용 환자의 1.3%에 불과하지만 주로 신병비관이나 가정불화,생활고로 음독하는 경우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이처럼 음독환자가 많은 것은 급속한 고령화, 핵가족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 등이 주 원인으로 꼽혀 농약 등 음독으로 인한 치사율을 낮추는 방안이 정부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약물음독 환자발견 시 ▲약병이나 포장지의 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에 응급처치를 하고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폐쇄된 기도를 개방시켜 가급적 빨리 약물 등을 토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호흡을 확인한 후 ▲기도유지로 내용물이 폐에 흡인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하고 ▲병원으로 옮길 때는 음독시 상황, 응급처치사항, 약병, 잔류물, 포장지 설명서 등을 의사에게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