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식 총선 민주당후보 전격 구속
민화식 총선 민주당후보 전격 구속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8.04.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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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경찰, 금품살포 혐의로...잠적한 인물 신병확보 주력
18대 총선 민주당 후보경선 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을 받아온 민화식(69) 전 해남군수가 22일 구속됐다.

해남경찰서는 이날 민 전 군수와 민 전 군수 선거캠프 진도읍 책임자 김모씨(67)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민 전 군수는 해남.진도.완도지역구 통합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지난 2월13일과 25일 진도군 선거사무실에서 "조직 구성과 선거운동에 써 달라"며 사무장에게 2차례에 걸쳐 2천200만원을 전달하고 제3자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사무장은 이 돈으로 각 읍.면책들에게 1인당 100만에서 500만원씩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남경찰은 지난 3월 중순 민 전 군수의 진도연락소장이 읍.면책 등 6명에게 5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금품제공 내역이 적힌 결정적 증거물인 메모장과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해 왔었다.

경찰은 중요 금품 살포자들을 구속한데 이어 선거자금을 챙긴 읍.면책들을 소환, 혐의사실을 자백받아 추가 구속했으며, 현금 62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된 인원은 민 전 군수와 사무장, 면책 4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었으며 잠적한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특히 거액의 선거자금을 주도적으로 살포한 뒤 돌연 잠적한 선거연락소장 김모씨(54)를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하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구속된 민 전 군수는 현역의원 2명을 물리치고 통합민주당 공천을 따내 선거운동 기간 선두를 지켰으나 선거 막판 금품살포 의혹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록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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