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항해 맞이할 목포는 벌써 추모물결
세월호 마지막 항해 맞이할 목포는 벌써 추모물결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7.03.28 2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는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가 마지막 목적지를 목포신항으로 정함에 따라 추모분위기 조성과 범시민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목포시는 특히 오는 4월 초 예정된 유달산 꽃 축제를 취소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축제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8일 직접 발표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우리 목포시민 모두는 지난 3년 동안 세월호가 하루 빨리 인양되고, 미수습된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원해왔다”며 “그동안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성숙한 시민 의식과 숭고한 인간애로 승화시켜 목포가 유가족과 추모객을 따뜻하게 품는 사랑의 도시,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역설하고 “전국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을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대할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으로 향하는 목포시 연산동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에서 목포대교를 잇는 4km 구간 도로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현수막과 펼침막이 설치됐다.

세월호는 반잠수선박에 실린 채 오는 31일 3년 전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해역을 떠나 목포신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