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과정 금품수수 혐의, 취임이후 15차례 승진전보인사 말썽
검찰이 이정섭 담양군수(59)의 인사 비리 혐의를 포착,군수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윤)는 16일 오전 담양군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1층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총무과 인사담당 직원의 컴퓨터 본체와 인사기록 장부 등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또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 공무원 10여명에 대한 가택 압수수색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사무관 승진과 일반직 특채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그동안 금품제공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핵심 관련자로부터 일부 사실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사비리 의혹 등이 제기돼 사실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정확한 범죄사실은 아직 확인해줄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2006년 10월 기능직 공무원 10여명을 일반직으로 특채한 데 이어 지난해 사무관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민선 4기 출범 이후 1년9개월간 무려 15차례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해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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