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나주-무안 이어 함평 오리농장 조사 중
영암.나주.무안에 이어 함평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잇따라 확산우려가 높아지고 있다.14일 전남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함평군 월야면 오리 농장에서 AI 신고가 접수돼 현재 정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오리농장은 지난 12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영암 신북 농장에서 50㎞ 떨어진 곳으로 경계지역(10㎞) 범위를 벗어난 지점이어서 이미 전남도 전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내에서 닭.오리 집단폐사로 인해 AI로 판명됐거나 의심축으로 신고된 농장은 영암 신북 고병원성 AI농장을 비롯해 나주 4곳, 무안 2곳, 함평 2곳 등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건수도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혈청검사를 벌여 AI항체양성 반응이 나온 영암지역 종오리농가 4건을 비롯해 나주 공산.산포.반남면, 무안 2건, 함평 2건 등 총 11건으로 늘었다.
이들 검사대상 가운데 나주 공산.산포.반남면 등 3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15일중 발표될 예정이며 영암과 무안 등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는 17일에는 나올 예정이어서 15-17일이 AI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AI감염 닭.오리 불법유통 사건을 수사중인 전북 김제경찰도 불법 유통업자들이 전북과 전남지역에까지 감염오리를 유통시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축산기술연구소가 현재 이동경로에 대해 조사중이다"며 "아직까지는 AI 감염닭이라고 단정할수 없고 양 기관의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최종 확인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북에 이어 전남까지 AI 감염 닭.오리가 불법유통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전남 전역으로의 확산 등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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