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공노조,시장 비서실 강압에 못이겨 글 삭제
목포시공노조,시장 비서실 강압에 못이겨 글 삭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4.03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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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목포시청 정치공무원 명단 공개 파장 예상
목포시청공무원노조가 정종득 시장에게 불리한 글이 올라오자 시장비서실 강압에 못이겨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조만간 목포시청 직원 중 각종 선거에 개입하는 등 정치공무원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2일 목포시청 공무원노조 자유계시판에 정종득 시장이 선거에 개입해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글이 올라오자 “사실과 다르다”며 삭제했다.

하지만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종득 시장의 선거개입 혐의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목포시청 노조가 본분을 망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2일 하루동안 목포시장 비서실에서는 목포시청 노조 간부들
을 상대로 선관위가 정시장을 조사한다는 관련 글을 삭제할 것을 집요하게 요구하자 노조가 결국 굴복하고 이날 오후 관련 글을 삭제하게 됐다.

국민들은 공무원노조가 출범할 당시 공직사회 부정부패와 부조리 척결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자신들이 이해관계 등 밥그릇 타령에 전념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반면 국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에 대해서는 방관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 출범한 목포공무원노조 이호성 지부장 역시 공무원노동조합 운동에 관해 훈련받고 준비된 활동가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칙과 대의명분을 갖추지 못한 노동조합은 결국 사용자측에 의해 이용당하거나 조합원들이 이해와 요구를 지향하지 못한 채 표류 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조만간 목포시청 직원 가운데 공무원 본분을 망각한 채 각종 선거에 개입한 정치공무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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