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자 발표 연기,피 말리는 예비후보들
공천자 발표 연기,피 말리는 예비후보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3.19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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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배종호-정영식...해남·진도·완도,민화식-이영호
통합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목포와 해남·진도·완도 예비후보들의 잠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18일 밤 10시가 다 돼서 담양·곡성·구례의 김효석 원내대표,충북 보은·옥천·영동에 김서용 후보를 공천하는 등 모두 16곳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서울 강동갑의 경우 목포 출신(목포고 31회)이면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송기정씨(45)를 공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초경합지역으로 알려진 목포의 배종호·정영식,해남·진도·완도의 민화식·이영호 예비후보간 승부 결과는 이날 결국 나오지 않았다.

지난 주 14일부터 거론된 최종 공천결과가 일주일 가까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당사자인 예비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

민주당은 이날 밤 9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초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던 담양.곡성.구례와 보은.옥천.영동 두 지역을 일반 공천지역으로 전환하고 초경합지역 12곳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심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광주 서구을에는 김영진,광주 북구을에는 김재균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아직까지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은 30곳 가운데 여론조사 경선이 끝난 6곳은 19일 중 후보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략공천 지역과 후보자를 최종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공천자 발표가 연기되면서 목포의 경우 18일 하룻동안 각종 소문이 나돌았다. 전 KBS 뉴욕특파원을 지낸 배종호 후보와 행정자치부 차관 출신의 정영식 후보간 치열한 공천경쟁 때문이다.

이들 중 누가 민주당 공천장을 따 내느냐에 따라 본선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무소속 출마설이 파다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상열 의원간 3자 대결을 가상에 둔 시나리오도 각종 소문을 보태는데 한 몫을 했다.

목포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2명과의 본선 3파전을 미리 예측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박지원씨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종득 목포시장의 움직임도 총선을 앞둔 목포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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