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기 힘든 한계농지, 관광 휴양시설로 개발
농사짓기 힘든 한계농지, 관광 휴양시설로 개발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8.03.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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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골프장․승마장․리조트 등 투자유치
영농조건이 불리한 한계농지를 민간이 관광이나 레저, 휴양시설 등 다양한 모델로 개발된다.

전남도는 한계농지에 대한 관련 자료를 정비하고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농지 경사율이 15%를 웃돌아 영농조건이 불리하고 생산성이 낮은 한계농지에 대해 지난해 8월 한계농지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올 2월까지 입지 유형별, 토지이용 상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앞으로 민간이 관광레저휴양시설 등 다양한 모델로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한계 농지는 최상단부와 최하단부의 평균 경사율이 15% 이상이어서 농사를 짓기 힘든 농지로 주로 산간 오지나 폐광촌의 유휴농지가 대부분 한계농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농지의 21% 정도인 43만2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전남도내 한계농지는 총 189지구 509ha나 된다.

전남도는 농촌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매년 휴경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을 감안, 농촌경제 활력화를 위해 한계농지 개발 등 중소규모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게 된 것.

특히 정부에서도 한계농지 정비지구 지정 상한면적을 10만㎡에서 20만㎡로 규제를 완화했으며, 올해 2월 새 정부 중점과제로 농지 및 산지에 대한 소유와 거래제한 폐지 및 전용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한계농지에 대한 투자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한계농지개발 정비사업은 21개 지구 97.5ha에 대해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에 있다.

전남의 경우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의 갯벌휴양타운 등 3개 지구 21.5ha를 개발해 성공적 모델케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한계농지 189지구 509ha에 대해 접근성과 자연경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근교권 6지구 25ha는 접근성 등을 고려한 펜션과 전원주택 위주로 ▲평야지 60지구 175ha는 접근성이 양호해 택지나 공업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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