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면담자리에 박지원·김홍업도 배석
4월 18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예비후보별 공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목포지역 일부 교회 목사들이 서울 동교동을 방문,DJ와 박지원·김홍업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나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이날 행사를 주도한 목사는 정종득 목포시장이 다니는 목포 모교회 담임목사여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 교회 장로를 포함한 교인들과 같은교단 소속 목포지역 일부 목사 등 30여명은 지난 21일 오전 버스로 상경해 여의도 63빌딩 등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동교동을 방문한 것.
이날 일행을 인솔한 이 교회 A목사는 “몇몇 목사님들 위로 차원의 행사였으며 시간이 남아서 동교동을 방문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회가 속한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행사를 주관했으며 정치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순수한 교회 행사였음에도 총선 후보공천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동교동을 방문,목포에 공천신청한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무안신안의 차남 김홍업씨까지 만난 사실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더구나 전직 대통령을 만나면서 A목사의 설명대로 ‘시간이 남아서’ 사전 계획없이 방문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다.
이날 함께 상경했던 몇몇 참석자들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동교동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동교동을 방문한 이들은 박지원·김홍업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DJ와 기념사진까지 촬영했으며,이 자리에서 DJ는 73년 일본 납치사건 등 그동안 겪어온 어려운 시기를 회고하는 등 신앙적인 간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J는 지난 15일부터 2박3일 동안 휴가차 전남에 내려와 박지원 전 실장과 출마지 목포와 차남 김홍업씨의 지역구인 무안·신안 등을 방문한 것으로 두고 후광정치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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