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편입 후 생태계 건강성 회복 노력 본격화
고흥의 명산 팔영산에 위치한 능가사천을 국립공원 위상에 걸맞는 생태계로 회복하기 위해 끊어졌던 하천생태계와 자연경관을 복원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하천이 가진 고유한 생태적 기능과 자정능력을 회복시키고, 탐방객에게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행한다는 것,
이번 생태복원 대상지는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신규 편입된 팔영산 능가사천 상류지역에 있는 물놀이 시설 일원 850㎡다.
이곳은 도립공원 시절 설치했던 콘크리트 인공구조물 물놀이 시설 등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서식지 단절로 인한 수생태계 건강성이 악화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하천 고유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복원 목표 설정을 위해 지난 5월 수리수문, 식물상, 포유류, 양서․파충류, 조류, 어류와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생태계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핵심종인 도롱뇽(IUCN 적색목록) 서식처 조성을 사업에 반영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능가사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전남도청과 고흥군청과의 협의를 거쳐 8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9월에는 본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인공구조물 철거, 핵심종 서식처 조성, 아치 교량 설치, 친수공간 조성 등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김승희 소장은“팔영산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뒤 우리 국립공원사무소는 그 동안 자연자원조사와 훼손탐방로 보수, 팔영산 야영장 확대 등 국립공원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며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작으로 생물다양성 증진에 노력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