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인수위 평가 역대 최악 75%
이명박 인수위 평가 역대 최악 75%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8.02.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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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ㆍ노무현 인수위 90%선에 크게 뒤져...독선ㆍ오만 여론 반영
이명박 정부인수위원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인수위와 비교해 크게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일 CBS와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명박 당선인이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주보다 5.7%포인트 하락한 75.6%로 나타났으며 부정적 전망은 지난주보다 6.9%가 올라간 19.7%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논란의 초점인 영어 공교육 방안에 대한 '여론의 역풍'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은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귀영 수석전문위원의 인터뷰를 통해 각 여론조사에서 인수위 지지율은 70~80% 선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더욱 심상치 않은 건 시간이 갈수록 추이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귀영 위원은 프레시안과 이날 인터뷰에서 “DJ 정부 인수위는 90%대였고, 노무현 정부도 출범 직전인 2월 지지율이 92.3%였다"며 "이번 대선은 1, 2위 간의 격차가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이렇게 낮은 건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최근 영어 교육, 한반도 대운하 등의 문제에 대해 인수위가 독선적이고 오만한, '견제 받지 않는 권력화' 된 것이 여론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론 수렴을 위한 절차적 민주주의와 합리성이 생략됐다"며 "이것이 처음에는 '강력한 리더십', '추진력'으로 호응을 받았으나 시간이 가면서 사회적 합의와 공공성의 논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은 특히 이같은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정책에 대한 우려가 보수층, 진보층을 막론하고 광범위하다는 게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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