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악화 속 의장선출 시 진흙탕 싸움 우려‘ 판단
박병섭 의장이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목포시의회 의장자리는 후반기 의장을 선출 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박병섭 의장은 검찰이 자신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기소하던 지난달 31일 의장직에서 물러나자 시의회 안팎에서는 후임 의장선출 문제가 관심사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박병섭 전의장의 잔여임기가 5개월 밖에 남지 않아 이번에 의장선거를 하면 다시 오는 6월에서는 후반기 의장을 선출해야 할 상황이다.
목포시의회는 그동안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자질논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 포기 등 지역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급기야 의장실이 압수수색 당하고 박병섭 의장이 기소되는 등 이미지가 추락한 상황에서 또다시 의장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일어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일부 의원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설 등 좋지 않은 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시기에 의장자리를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할 경우 차기 지방선거에서의 위기감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시의원들의 입장이다.
따라서 오는 6월 후반기 신임의장을 선출 할 때까지는 배종범 부의장이 의장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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