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청,진정서 제출로 3개월 전부터 내사
검정고시 대리시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김정민 여수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003년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검정고시를 다른 사람을 시켜 대리시험을 치르게 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검정고시 시험결과를 A대학에 제출해 대학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대리시험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여 왔으며 지난 24일 김 의장을 소환해 시험시간에 식당에서 건설위원장 카드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 혐의사실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29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의장을 체포한데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 30일 오전 11시부터 구속전 심문이 이뤄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김 의장이 지난 2003년 두 차례 검정고시를 대리수험생을 통해 치렀고 본인은 골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내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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