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조만간 입당’...이재현 전 무안군수도 이미 입당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임송본 전 목포시의장도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 할 계획이어서 이들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 비례대표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영순 목포상의회장은 그동안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한 상태다.
주영순회장은 지난 11월 29일 서울 한나라당 당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주관하다시피 한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전국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신고인 목포상고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 부국건설 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제5대 목포시의회 의장을 지낸 임송본씨도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임송본 전 의장은 12일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에 입당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전 의장은 목포시의회 2선 의원이었으며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뒤 3선 도전의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목포지구당 부위원장도 역임한 적이 있는 그는 최근 대통합민주당신당 정동영후보 목포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할 때 정종득 시장에 의해 상임본부장에 추천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본인은 고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송본 전 의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되면 내년 4월 제18대 총선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주영순 목포상의 회장과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또 지난 4월 무안ㆍ신안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는 이재현 전 무안군수도 일찌감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 전 군수는 민주당 김홍업 후보에게 패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 유명인사측에 속하지만 연령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를두고 지역일각에서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불나방처럼 권력을 쫓는 욕심이 지나친 것 아니냐”며 이들의 처신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당사자인 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발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지켜 볼 일이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