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경 저지 위해 시내 곳곳 봉쇄...주민 원성 빗발
지난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예정된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려던 광주.전남지역 농민.노동자들을 경찰이 상경하려던 차량을 막으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이날 목포경찰은 대양동 검문소 등 주요 진출도로에서 차량을 봉쇄하면서 나들이나 결혼식장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일반 시민들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목포경찰은 특히 목포시 용당당 목포시청 일대 도로를 전경버스로 막아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하룻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다.
특히 연산동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로까지 막아 차단된 도로를 피해 우회했던 차량들이 다시 불편을 겪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온 종일 계속됐다.
이날 오전 경찰은 검문검색을 쉽게 하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 등을 봉쇄한 채 대양동 검문소로 통하는 국도 1호선으로 차량을 집중하게 한 뒤 검문을 실시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오후 경찰 봉쇄에 상경이 좌절된 노동자 100여명은 목포경찰서 정문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함평과 곡성, 무안 등지에서도 수 백명의 농민들이 버스를 타고 상경투쟁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 중 자진 해산했다.
전남경찰은 이날 농민.노동자들의 상경투쟁을 막기 위해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 진입로 및 요금소 등에 15개 중대 19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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