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민중연대, ‘심각한 안전문제 우려’ 주장
목포민중연대 등 목포지역시민단체와 전국철도노조 순천지방본부는 기관사 1인 승무 시범운행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30일 오전 목포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철도공사가 11월 1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1인 승무 시범운행계획은 심각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인 승무제가 실시돼 고착된다면 제 2, 제 3의 대구 참사가 지하철이 아닌 철도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철도공사가 노.사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채 아무 대책도 없이 1인 승무제를 강행하는 것은 철도의 이용객인 대다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경영 합리화를 꾀하겠다는 폭거"라고 반발했다.
또 "기관사가 부기관사 없이 혼자 운전해야 하는 1인 승무는 곡선 주행이나 서행시 혼자서 신호기를 확인하거나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열차 운행정보, 기기정보를 종합 분석해 판단해야 하는 등 열차 안팎의 문제를 혼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으로 운행에 임할 수밖에 없어 기관사의 자그마한 실수가 참사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호 보안 시스템 개선, 울타리 설치 및 건널목 입체화 완비 등의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1인 승무제는 결국 승객 중심의 제도라기 보다 인력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이라는 경영 중심의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1인 승무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