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에 촉구, '노선변경해도 목포-광주 8분 늘어
대통합민주신당 주승용의원은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야 한다며 노선변경을 건설교통부에 주문했다.
지난 12일 있었던 국회건설교통위원회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주의원은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 필요성을 제기하며 건교부가 노선변경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승용의원은“건교부가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관련해 올 8월 기본계획 고시 이전에는 무안국제공항 경유에 대한 요구가 없다가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올해부터 공항경유 요구가 시작됐기 때문에 계획에 반영시킬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건교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라며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건교부가 무안국제공항을 건설할 때부터 지방공항의 적자운영이 문제가 된 만큼 무안국제공항 역시 적자방지대책을 수립했어야 했고 당연히 공항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호남고속철도를 경유시키는 방안을 모색했어야 된다"고 말했다.
주의원은 또 "건교부가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을 검토하지 않은 이유로 호남지역이 경제성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고속철도는 주요거점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방법만을 생각했고 곡선이 불가피한 무안공항연결 노선까지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성이 없는 지역일수록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들을 모색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승용 의원은 이날 건교부가 철도시설공단이 국제항공망과 국내 간선교통망인 고속철도 연계는 교통계획상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최근 무안공항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무안기업도시 등 프로젝트로 인해 장래 수송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안공항으로 노선변경을 위한 설계기간이 2년 정도 연장된다는 것은 이번에 동시설계를 통해 착공시기를 3개월 단축시켰듯이 동시설계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주의원은 주장했다.
주의원은 이어 노선변경이 될 경우 노선이 17km 연장되고 사업비가 7,000억원 정도 추가된다는 것 역시 공급이 늘어나면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용섭 건교부장관은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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