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목포유통센터 사업포기 움직임
농협 목포유통센터 사업포기 움직임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7.10.09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성 경영적자 등 이유, 개장 당시 제기된 우려 현실화
농협이 운영하는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가 만성 적자를 이유로 폐점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년 전 개장 당시 제기됐던 인구규모와 지역 구매력 등을 고려 했을 때 경영수지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목포시는 국비 256억원과 시비 109억원 등 365억을 투입해 지난 2003년 건립한 뒤 같은해 11월 농협중앙회에 위탁운영하도록 했었다.

그런데 농협중앙회측에 따르면 그동안 누적적자가 185억원에 이르는데다 삼성 홈플러스 개점 등 앞으로 경영수지 개선전망이 불투명해 사업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목포시가 농협에 약속한 시금고 선정 등 일부 지원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도 사업포기의 이유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01년 당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면서 유통단계를 축소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농산물 운송과 보관 자동화 △공급량 조절을 통해 소비와 생산자를 동시에 보호한다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다.

지난 99년 5월 농림부로부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계획을 승인받았었다.

그런데 지난 2003년 건물 준공을 앞두고 운영자 선정을 위해 3차례나 공고를 냈으나 운영주체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농협중앙회에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해 어렵게 운영자를 선정했다.

대규모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운영을 기피한 이유는 목포인구가 25만명에 불과한 중소도시라는 점과 이미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매장 뿐 아니라 농산물도매시장이 있어 경영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하지만 운영기간과 이용료 감면 등 농협중앙회와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목포시가 농협중앙회에 너무 많은 특혜를 줬다는 지적도 일었다.

목포시는 농협중앙회에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오는 2013년 7월까지 10년 동안 운영하도록 했었다.

또 적자를 예상해 사용료도 대폭 감면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