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공사 중 폐기 수중 방치 혐의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완도항 남방파제 축조공사 과정에서 부실시공 사실을 적발,조사를 하고 있다.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시공사 현장대리인 윤모(49)씨와 감리전문회사 S종합기술공사의 책임감리원 최모(63)씨를 비롯해 하도급업체인 H건설 황모(42)이사 등을 폐기물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H건설 이사 황모씨는 방파제 공사에 사용될 기초사석을 운반하는 부선(바지)을 고정하는 닻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05년 현장대리인이 근고블록 20여개를 수중에 폐기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하고 인원·장비를 철수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모씨는 H건설이 방치한 앵카블록 20여개를 직접 회수하는 과정에 폐기물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사 중인 방파제 내·외항 하단부에 무단으로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같은 불법 행위를 방지해야 할 책임감리원 최모씨는 이를 묵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청에 따르면 완도항 남방파제부근 수중에는 앵카블록 20여개, 철재 사다리 2개 등이 무질서하게 방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근고블록의 거치상태도 매우 불량하며 일부구간은 70cm 정도 틈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공사 H건설은 고흥구 나로도 우주센터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사석을 반입하기로 발주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도 해남군 일대에서 반출된 장물사석을 강도 실험도 없이 공사현장에 투입하는 등 부실공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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