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전산시스템 이용 친인척 계좌에 입금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생계비 1억원 이상을 자신의 친인척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목포시 공무원이 적발됐다.목포시에 따르면 국민기초 수급자 생계비 1억3천5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목포시 사회복지업무 담당 전모(40,여)씨를 29일 공금횡령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씨는 목포시 연산동 등 3개 동에서 지난 2005년부터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저소득층에게 매달 지급되는 생계비를 친인척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횡령했다는 것.
전씨는 목포시 전체 기초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생계비가 한달평균 6천600여건에 18억5천만원에 달하고 동시 입금되지만 금융시스템상 지급받는 당사자인 예금주만 확인된다는 사실을 이용해 돈은 친인척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생계비 지급자료를 만들때는 예금주를 실제 기초수급자로 하고 입금계좌는 전씨의 친인척 4명의 계좌로 바꿔치기 했다는 것.
목포시에 따르면 이렇게 해서 전씨가 횡령한 금액은 생계비 지급대상인 기초수급자 90명분 225건에 1억3천500만원이라고 밝혔다.
목포시는 이번 사건을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기초수급자 생계비 지급 안내 핸드폰 문자서비스와 일반전화 음성안내 시
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전씨의 횡령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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