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 안전조치 없이 작업하다 1명 사망 10명 중경상
전남 서남권 최대 규모의 사업장인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잇따라 산업재해가 발생해 사업주의 안전의식 부재와 해당 기관의 관리감독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13일 현대삼호중공업 선박 갑판 작업장에서 가스폭발 사고로 문모(40)씨가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당시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근로자들이 용접작업을 하다 폭발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작업 중 크레인이 전복돼 2명이 사망한 이후 두 번째다.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삼호중공업 지회는 사업주에 대한 엄중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회사 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노후 된 절단호스의 가스누출로 인한 안전상의 조치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벌어진 참사이며 안전책임자의 생산지상주의적 안전 불감증이 부른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절단호스의 사용 시 공중화를 실시함으로써 블록 및 철 구조물에 의한 훼손과 누수방지를 위한 안전조치가 당연히 이루어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 현장에는 구멍 난 호스가 블록 바닥에 방치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안전 총괄 책임자인 사업주의 안전상의 조치위반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 구속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노동부 목포지청장은 현대 삼호중공업의 연이은 중대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지도 감독 방기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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