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결과 청산쪽으로 가닥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경영부실이 계속돼 온 전남무역이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전남무역은 지난 96년 3월 전남도가 10억을 투자하는 등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한 무역회사로 지난 2000년 6월부터 6년여동안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일본에 수출하는 중계무역을 벌이다 현지 수입업체의 부도 등으로 수출대금 150억여원을 받지 못했다.
전남도는 전남무역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최근 전문 경영컨설팅 기관인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해 경영진단을 실시했었다.
진단결과 청산이 최선이며 청산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남도에 무역실무에 밝은 전담 요원과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무역업체와의 협력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전남무역이 수행해왔던 공익적 역할을 민간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전남도 이에 따라 우선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개척 활동은 도청 통상수출과의 기존 인력과 해외통상사무소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주재하는 경제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해외 시장정보를 수집, 생산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영세 수출 농어가에 대한 컨설팅과 무역과정에서 빈발하는 크레임 처리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무역실무에 밝은 전문가를 발탁하는 것과 함께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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