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충돌 등 매년 되풀이, 사전에 철저한 주의 필요
해양사고의 주범 바다안개는 주로 3월에서 6월에 많이 발생해, 이때를 농무기라고 한다. 농무기는 잦은 안개로 인해 각종 항해하는 선박과 해양 레저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서해안에는 5월에서 6월 사이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해상은 육상과 달리 공기중에 염분이 있기 때문에 염분입자들이 응결핵 역할을 하여 상대습도가 100%에 이르지 않고 80%만 되어도 안개가 쉽게 발생한다.

또 최근 기온상승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연중 발생하는 해상의 농무현상으로 선박 충돌이나 좌초 사고를 비롯해 갯벌에서 조개 채취나 낚시 중에 고립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상안개로 구조된 선박이 서해청 관할해역에서 249척에 이르고 1천159명에 달한다.
재산 피해가 53억원으로 바다 안개가 짙은 3월에서 6월에는 해양사고로 구조된 선박은 113척 501명으로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짙은안개에 의한 사고는 충분한 주의만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사고로 해양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
특히 여객선이나 유도선의 경우 안개로 시야가 1㎞의 경우는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출항통제를 하고 있으며, 레이더 등 전자 장비가 장착되어 있지 않는 선박은 출항을 자제해야 한다.
해양경찰에서는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바다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국 연안해역의 해상장애물을 파악하여 해양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www. kcg. go.kr)에 해상장애물알림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비스를 통해 어민이나 여객선,화물선등 해상 종사자들의 해상 안전운항에 활용하고 있으며, 알림방은 해상에서 진행 중인 공사나 작업,암초,침몰물,표류물,해상교통정보,사고다발해역 등 다양한 해상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고예방을 위해 안개가 짙은 기간에는 레이더나 감시를 철처히 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상 종사자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더구나 해양에서 부주의나 경계소홀 등 인적 과실을 막기 위해서 운항전후 철저한 장비점검과 선원의 과로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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