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호남 홀대' 보성-목포고속철 재착공 촉구
[주승용]'호남 홀대' 보성-목포고속철 재착공 촉구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4.02.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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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통과 주민과 캠페인 벌이기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이 현 정부 호남홀대의 상징인 보성~목포구간 고속철도 재착공을 위해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주민과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주 의원은 24일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 고속철도의 핵심구간인 보성~임성리 구간 고속철도의 재착공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답사를 26~27일 양일에 걸쳐 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목포 구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성-임성리 구간은 지난 2003년에 착공하였으나, 감사원이 2009년에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한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특히 당시 감사원이 권고한 철도건설 사업은 포항~삼척,진주~광양,부전~마산,울산~포항,보성~임성리 등 5개인데 현재 영남의 4곳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 반면에 반면 유독 호남의 보성-임성리 구간만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감사원이 지난 2009년 문제 삼았던 5개 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B/C는 대략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보성-임성리 구간만 중단된 것은 명백한 영호남 차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성~임성리 사업과 포항~삼척 사업은 B/C가 각각 0.61과 0.62로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포항~삼척 구간은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보성~임성리 구간은 7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동일한 조건으로 감사원 권고를 받았고, B/C도 비슷한 사업이 보성~임성리 사업만 중단시킨 것은 심각한 영남 편중이자, 호남 소외의 극치다.”고 강조하며, “보성~임성리(목포)간 79㎞ 고속철도 건설공사가 2007년부터 7년째 중단된 상태인데, 동일하게 권고 조치를 받은 포항~삼척 구간은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올해에도 2천 24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면서 “이는 SOC 예산의 막가파식 영남 퍼주기”라며 현 정권의 노골적인 지역차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오는 2015년에 순천-부산구간이 완공되고 현정부가 추진하는 경전선의 고속화가 완공되면 보성-부산은 고속철도가 다니지만 남해안의 관광산업 발전과 동서화합의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보성-임성리 구간이 함께 완공되어 목포에서 부산까지 남해안의 전구간이 고속철도로 연결돼야 영호남의 교류와 관광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보성역 광장에서 ‘목포~보성간 철도 재착공’을 촉구하는 어깨띠를 두르고 캠페인을 시작해 보성읍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주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한다.

또 이날 장흥군민회관(오후 1시), 강진군청(오후 4시)으로 차례로 이동하며 답사를 갖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오전 10시 해남군청을 시작으로 영암군청(오후 1시), 목포역광장(오후 5시)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답사와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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