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선달리기대회,전남서 개최
국제자선달리기대회,전남서 개최
  • 강성호 기자
  • 승인 2014.02.23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4일, 세계 37곳 개최지서 동시 진행
국제자선달리기대회가 오는 5월 4일 전남을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 37개개최지에서 동시에 열린다.

15만명의 참가자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새로운 개념의 국제자선달리기 대회는 세계적 자선재단인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 재단’ 주최로 척수 손상 장애인 치료 및 연구 지원 기금 조성을 위해 가장 오래 달리는 주자를 뽑는 신개념의 행사다.

행사 첫 날 전 세계 참가자들은 밤낮 구분 없이 세계표준시(UTC: Universal Time Coordinated)인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7시)에 동시에 출발해 캐처 카(Catcher Car)라 불리는 움직이는 결승선 역할을 하는 대회차량에 추월당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남는 남녀 각 1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5월 4일 오후 7시 영암F1경주장에서 출발해 목포대교와 해남만 간척지 등을 지나는 코스로 5천명의 참가자가 세계 35개국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캐처 카에 추월당하는 순간 해당 주자의 경기는 끝나고, 준비된 대회 운영버스로 출발점으로 이동해 영암 F1경주장에서 진행하는 대회 이벤트를 즐기게 된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35개국 37개 개최지에서 참가자 15만여 명이 동시에 출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세계 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대회는 있었지만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밤낮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하는 달리기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또 출발선은 있지만 정해진 결승선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달리기 대회다.

나라 별로 코스는 정해져 있으나 기존 대회와 같이 참가자들이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결승선 역할을 하는 차량이 추격하는 방식이다.

출발 신호와 함께 주자들이 달리기 시작한 지 30분 후 공식 결승선 차량(Catcher Car)이 출발해 참가자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이 차량은 전 세계에서 모두 동일한 속도로 달리며 동일한 비율로 가속하면서 움직이는 결승선 역할을 한다.

이 결승선 차량에 추월되는 순간 해당 주자는 결승점에 도달해 경기가 끝나고, 그 때까지 달린 기록이 참가 기록이 된다.

대회 참가비를 포함한 모든 수익금은 전 세계 척수 손상 연구기금으로 기부된다. 대회 운영비 일체는 대회 후원사인 레드불이 부담한다.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 재단은 누리집(www.wingsforlifeworldrun.com)을 통해 오는 4월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장애인도 휠체어를 이용해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며 참가비 전액은 전 세계 척수손상 치료 연구기관 및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된다.

한편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은 2004년 7월 척수손상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척수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처럼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영구적 장애도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해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