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확산]병아리 입식 자제해야
[AI확산]병아리 입식 자제해야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4.02.2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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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피해도 갈수록 늘어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조기 종식을 위해 가금류 계열사업자에게 철새 도래지와 발생 인근지역에 병아리 입식을 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해남군 송지면에서 발생했던 농장의 경우 계열사업자의 종오리 농장으로 밝혀지는 등 지금까지 발생했던 5건 중 4건이 종오리 농장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계열사업자의 소독 및 입식 시기 조절 등이 AI 확산 방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전남도는 지난달 28일과 2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계열사업자들에게 병아리 분양 자제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일부 가금류 계열사업자들이 경영 불안 등을 이유로 계열농가들에게 입식을 권유하고 있어 고병원성 AI 확산이 우려돼 다시 한번 AI가 진정될 때까지 병아리 입식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조치를 통해 발생지역 등에 신규로 입식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각종 정책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 이동제한조치, 차단방역 초소 운영, 철새 도래지 및 취약지 항공방제, 가금류 사육농가 모임 금지, 농가 입식 자제 홍보 등 고병원성 AI 종식을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계열 사업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차 입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영암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의 경계지역(10km) 내에 위치한 신북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20일 AI 의심축이 신고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병성감정 의뢰했다.

해당 농가에서는 사료 섭취율이 줄고 설사 등 임상 증상과 함께 폐사 수가 늘어나 당일 오전 10시께 축주가 축산위생사업소에 신고해왔다.

이 농장은 영암지역 발생농가의 경계지역 내에 위치해 이동제한 조치된 상태였다. 사육 규모는 축사 19동 육용오리 4만 3천마리다.

전남도는 즉시 가축방역관 및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역학조사,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조치를 취했다. 오염지역 내(500m)에는 사육농가가 없으며 위험지역 3km내에는 14곳에서 50만 1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로 전국에서 22건 225농가 475만 9천마리가, 전남에선 5건 32농가 59만 8천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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