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서 2천600명 내외국인 찾아

전남도농업박물관이 개최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놀이 체험행사가 영암 영산호관광지 내 한옥호텔 영산재 앞에 조성 중인 ‘쌀 농업공원’에서 지난 15일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가족단위 및 지역주민 500명을 목표로 신청자를 접수했으나 이보다 4배가 넘는 2천600여명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진행된 주요 행사는 △각종 연 전시와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해 △개회식 △나눔마당 △기원마당 △대동마당으로 구성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펼쳐졌다.
연 전시와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서는 한국전통지연연구보존회가 제작한 각양각색의 모양을 가진 신호연과 전통 연 60여 종을 전시해 관람하도록 하고 하나의 연줄에 수백 개의 연이 매달린 줄 연을 하늘 높이 띄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액운을 날려 보내고 복을 기원하는 액막이연을 비롯한 복조리․소원 풍등 만들기와 소원글쓰기 등을 체험하도록 했으며 투호․윷놀이․승경도놀이․널뛰기․팽이치기․제기차기․고리걸기․굴렁쇠 굴리기 등의 각종 민속놀이와 함께 쥐불놀이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이밖에도 목포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과 함께 한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영암 전통무예 기예무단의 협진 공연을 선보였으며 또 풍흉을 점치는 줄다리기를 동편과 서편으로 나눠 경연을 벌였다.
개회식에 이어 나눔마당에서는 부럼(땅콩․호두․밤)과 오곡밥(복쌈) 나눠먹기 체험이 펼쳐졌으며 기원마당에서는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달맞이를 비롯해 액운을 떨치고 자신과 가족, 지역민의 평안과 풍년을 바라는 달집고사와 달집태우기를 실시했다.
대동마당에서는 지역 민간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제8호)인 강강술래 놀이를 예능 보유자인 김종심씨(68)의 지도로 체험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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