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조사결과, 방문객 1인당 지출 전국 평균 밑돌아
매년 열리는 지역축제가 실제로 지역경제에 기여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열렸던 전국 51개 지역별 대표축제에 대해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와 문화관광부 축제평가위원들 분석을 토대로 작성한 종합평가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축제별 방문객 한사람당 평균 지출액은 4만8천970원 정도로 조사됐다.
하지만 강진 청자문화제를 보러온 방문객의 경우 한사람당 5만8천700원을 써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을 뿐반 진도 신비 바닷길축제는 3만8천88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만원이나 지출이 적었다.
또 함평나비 축제 역시 4만2천910원,무안백련축제 3만4천700원으로 방문객 한사람당 지출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결국 지역축제가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방문객들이 체류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축제를 보기 위해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지출도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지역 축제를 보러온 방문객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축제 안내와 지리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해 광고도 했지만 전국에서 오는 방문객들 입장에서는 사전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축제현장에서 안내요원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낮게 나타났다.
축제프로그램의 다양성도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함평나비축제의 경우 방문객들의 흥미보다는 생태전시관 등 전시 기능이 강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축제이름에서 보듯이 신비감이 들지만 실제 방문해 보니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답한 방문객들이 많았다.
진도라는 지역특색을 살린 축제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백련축제는 여름철에 열리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식힐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진 청자문화제는 관광상품인 도자기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상품 판매실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예술도자기만을 판매 할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 입장에서 부담이 적은 생활도자기 판매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방문객들의 응답한 내용 가운데는 음식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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