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발표 '치적홍보 중단 촉구'
민주당 주승용의원은 박준영 전남지사를 향해 도지사 공약이행정도가 전국 최하위라고 비판하고 치적홍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주승용의원은 9일 성명을 통해 "6.4지방선거 이후 퇴임하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최근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도정 성과에 대한 치적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민생을 살필 것을 주장했다.
이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민선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의 오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의원은 그러면서 "전남도와 박 지사는 방만한 도정의 난맥상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해야 할 입장인데도 공약이행 평가 등의 명목으로 치적홍보를 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박준영 지사는 업적 부풀리기식 홍보를 중단하고 늑장대응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여수기름유출사고의 조속한 방제 및 피해보상 대책 등 당면 민생현안을 보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의원은 또 "전남에는 내실을 기하지 못해 현재 중단되거나 축소, 폐지된 공약사업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F1대회는 누적적자가 1,9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올해 개최가 무산돼 지방선거 이후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골칫덩이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평가풍력설비 전용산단 조성 사업과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건설사업,프라운호퍼IME 한국연구소 유치 공약 등은 아예 중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유치만 보더라도 MOU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거나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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