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출신,"중·초등교육 전문가" 주장

김승희 전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지난 23일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승희 전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날 전남도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전라남도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승희 전 교육국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자기주도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가는 행복 교육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김 전 교육국장은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 실질적인 경험, 그리고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상황판단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농사법을 비유하며 “지역 환경에 따라 벼, 보리, 채소, 과일 등의 농사법이 다 다르듯이 교육에도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정책과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행정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국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주어야 할 교육감은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만이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거가 중요하겠지만 지자체장을 잘못 뽑으면 4년만 더디게 가지만 교육감을 잘 못 선출하면 아이들의 수십년 장래를 망치게 된다”면서 “교육은 학생의 미래는 물론 지역의 운명을 가르는 중차대한 사안이다”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김 전 국장은 “수능성적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청렴도평가 하위, 우수학생 유출 등으로 전남교육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남교육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국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펼쳐 학생들이 머무르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교육정책,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국장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6월말까지 교육감 권한대행 기간 동안 교육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인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희 전 교육국장은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진상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진상종고, 화순이양중, 영암고, 강진농고, 함평교육청 장학사,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장성실고 교감, 보성복내중·복내종고 교장,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교육국장, 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교육국장은 지난 2012년 2월 정년퇴임한 뒤 동신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월출교직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전라남도교육감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전남도민과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 김승희는 여러분 앞에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전라남도교육감 출마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자기주도적 인재 육성’이라는 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을 이 한 몸 다 바쳐 펼쳐 가고자 합니다.
전남교육감은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실제적인 경험, 그리고 그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상황판단능력을 갖춘 전문가라야 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주어야 할 교육감은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만이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도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거가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을 한번 잘못 뽑으면 4년을 더디게 가지만, 교육감을 한번 잘못 선출하면 우리 아이들의 수십년 장래를 망치게 됩니다. 교육은 학생의 미래는 물론 지역의 운명을 결정하는 실로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농사는 제때에 씨앗을 뿌려야 건실한 새싹이 돋아나고, 상황에 맞는 관리를 해주어야 풍성한 수확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 환경에 따라 곡식, 채소, 과일의 농사법이 다 다르듯이 교육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과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행정이 필요합니다.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없는 교육감은 남의 의견에 의존하여 일관성 없는 ‘오락가락 행정’을 펼치게 될 것이 뻔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36년 동안 전남교육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관 등을 두루 거치면서 전남교육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초·중등교육 전문가로서 감히 전남도교육감 적격자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학교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을 역임하는 동안 학생 중심의 역동적인 수업과 현장 중심의 생활지도를 지속적으로 전개했습니다.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관직을 수행할 때는 학교현장의 학생과 교직원들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매사에 봉사하는 자세로 교육행정에 임했습니다.
특히 교육감 권한대행 기간이었던 지난 2009년 10월말부터 2010년 6월까지 8개월 동안 교육국장으로서 전남교육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가 지속적인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전남교육은 위기에 봉착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성적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우수학생들이 전남교육을 믿지 못해 전남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청렴도평가에서 내부청렴도 12위, 반부패 경쟁력 4등급(15위)으로 최하위나 다름없는 ‘미흡평가’를 받았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김승희는 청렴성과 도덕성에 떳떳한 초·중등교육 전문가입니다.
저는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펼쳐 학생들이 머무르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교육정책,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와 농어촌이 산재해 있는 전남지역의 열악한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학교장 중심 경영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아오는 전남교육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기초·기본학력 정착,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스마트교육 강화,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최적의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청, 지자체, 학교 등이 대학입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상시 진학지도정보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지자체, 지역산업체, 유관기관과 학교가 MOU를 체결하여 졸업과 동시에 전문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은 다음에 선거공약으로 자세히 제시하겠습니다.
제가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지속적으로 교육을 변화시켜가는 변혁적 리더십과 헌신적으로 교육에 봉사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동시에 발휘하여 전남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앞으로 전남교육이 안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과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저, 김승희가 전남도교육감에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성원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23.
김 승 희 올림
<프로필>
- 김승희(金承喜)
- 전남 영암 출생(1950년)
• 서울대학교 농산업교육학과 졸업(농학사)
•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 동신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과정 수료
• 진상중학교, 영암고등학교 교사
• 함평교육청 장학사
• 전라남도교육청 중등 인사담당장학사
• 장성실업고등학교 교감
• 보성복내중․복내종합고등학교 교장
• 전라남도교육청 중등 인사담당장학관
•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
• 전라남도교육정보원장
•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
• 동신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 대통령표창(2007. 5. 15.)
• 근정 홍조훈장(2012. 2. 28.)
• 동신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현재)
• 월출교직회 회장(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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