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첫 50% 이하로 추락
박근혜 지지율, 첫 50% 이하로 추락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3.12.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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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소통 부족'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주간정례여론조사에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48%, '잘 못하고 있다'는 41%로 나타났다. 11%는 평가를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한국갤럽>이 지난 3월 이후 실시해온 정례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부정평가가 두드려졌다. 20대의 경우 '부정 60%, 긍정 29%', 30대는 '부정 59%, 긍정 30%', 40대 '부정 48%, 긍정 40%'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20%)이 가장 많았고 공기업 민영화 논란(14%), 공약 실천 미흡, 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3%), 독단적(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처음 나타난 '공기업 민영화 논란' 지적이 3%에서 이번 주 14%로 급증했고,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란 응답의 합계는 이번 주 31%로 늘어 최근 4주째 부정 평가 이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철도노조 파업 참여 노조원 직위 해제, 검찰의 철도노조 간부 체포영장 발부 등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박 대통령 비지지층에게는 소통·화합이 아닌 독단적·일방적 태도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3%였다. 지난 주 대비 새누리당은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늘었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에는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32%, 민주당 10%,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4%였다.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22%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 지지층 소수와 민주당 지지층 절반 가량, 무당파의 상당수를 흡수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152명 중 1207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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