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김영숙씨,대한민국식품명인에 선정
[진도]김영숙씨,대한민국식품명인에 선정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3.1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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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뿌리 버섯이용 '복령조화고' 제조


김영숙(68) 진도전통식품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복령조화고’ 제조 기능 대한민국식품명인(제53호)으로 새로 지정했다.

올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8명이 새로 지정됐으며 전남에선 이번에 지정된 김영숙 명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영숙 명인은 지난 1966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순창설씨 가문으로 시집 와서 시댁 대대로 내려온 복령조화고 제조비법을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아 현재까지 순창설씨 가문에서 내려온 제조방식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전통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지난 1980년대부터 생활개선회, 전통음식보존연구회, 남도향토음식 연구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통음식의 보존과 계승에 적극 앞장섰으며 미주지역,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 직접 참가해 전통한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복령이란 40~60년 된 죽은 소나무 뿌리에서 기생하는 버섯으로 강장,이뇨, 진정 등에 효능이 있어 신장병,방광염,요도염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영숙 명인이 제조하는 복령조화고는 진도지역 순창설씨 문중산에서 봄과 가을에 소량의 백복룡을 채취해 가루를 내 사용하며 산약 등과 버무린 후 멥쌀가루, 거피고물 등과 잘 섞어 같이 쪄낸다.

제조된 복령조화고는 주로 소화를 못하는 환자에게 약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는 노인병원,요양병원 등에 보조식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식품명인제도’는 정부가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 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시행 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57명이 지정됐으며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명인 등을 비롯해 총 10명의 명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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