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도 시립예술단 운영 총체적 점검해야'

목포문화연대는 시립교향악단 진윤일 대행 상임지휘자는 자진사퇴해야 하며 목포시는 모든 책임을 지고 이번사태에 대한 정상화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문화연대는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상임지휘자 업무대행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올 9월 들어 문제해결 방향은 보이지 않고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목포 시립예술단분회’ 단원들과 목포시 및 지휘자와 근로기준법 위반여부 등을 놓고 갈등이 고조돼 파행 운영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행운영의 일차적 책임은 목포시가 져야한다"며 "무슨 이유인지 진윤일 지휘자가 올 8월 30일 임기 만료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지휘자를 위촉하지 않고 방관하였다는 점과 타 지역의 경우 상임지휘자가 공백인 경우 객원 지휘자 등을 초빙하여 운영하는 것이 음악계의 관례"라고 지적했다.
또 "목포시립예술단 설치운영조례에 따라 지휘자 임기는 2년으로 하고 2회에 한하여 재위촉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어 재위촉할 수 없는 데도 목포시는 조례를 무시한 편법에 의해 ‘업무대행’이라는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기묘한 방법으로 올 9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행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었다.
문화연대는 이밖에 "자치단체장의 전문성 없는 깊은 관여와 간섭 그리고 정치적 판단에 의한 독선적 운영 등이 가장 큰 문제로 이같은 사태를 발생하게 만들었다"며 "목포시가 그동안 시립교향악단 운영․관리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 등이 사태를 악화시킨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윤일 지휘자의 그동안의 행동을 살펴볼 때 무엇보다 목포시립교향악단원들에게 지휘자로서 신뢰를 상실했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렸으며 시립교향악단의 현 사태가 지휘자 본인이 모든 사안의 중심이며 스스로 책임을 지는 문화예술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밖에 "목포시는 목포시립 예술단 운영에 있어서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립예술단 운영에 있어서 총체적인 점검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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