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공업체에 79억 지원 조기매입 유도

전남도가 올해 배추․무 등 김장채소 재배 면적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김치 가공업체에 농업종합자금 79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1만 5천여톤을 조기 매입토록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2013년 김장채소 재배의향 면적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경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전남도는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장심리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게 됐다.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구입을 위해 긴급자금 지원을 신청한 해남 화원농협 김치공장, 나주 삼진G․F 등 21개 김치 생산업체에 연리 1%의 저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긴급자금 지원을 통해 김치 가공업체들이 배추 1만 4천748톤, 무 464톤 등 총 1만 5천212톤을 조기에 추가 구입토록 해 산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치 가공업체들이 김장채소를 추가로 사들이는 물량은 지난해 도내 90개 김치 가공업체들이 매입한 배추 · 무 등 총 4만 1천톤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앞으로 도내 김치 가공업체들이 본격적인 매입에 나설 경우 김장채소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9월에도 고추가격 안정을 위해 도내 김치 가공업체와 식품 생산업체 등 23개 업체에 건고추 등의 원료를 매입할 수 있도록 긴급자금 4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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