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독 연구 등 해독제와 기능성 신약 생산 기대"

박준영 도지사는 15일 “국내 최초 환경분야 특화 전문 연구기관인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설립을 계기로 환경을 근본적으로 제어하는 기업을 유치해 전남을 환경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환경산업진흥원은 환경제품을 인증하는 업무 외에도 물과 공기, 땅 등의 환경 검사 및 정화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환경산업은 타 지역에서 하지 않은 분야여서 우리가 개척하기 쉬운 만큼 국내외 기업 리스트를 작성해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나비축제 기간 동안 개관 예정인 뱀 생태공원은 단순한 공원 성격에서 벗어나 독을 연구하는 ‘독 연구소’ 설립으로 산업화할 필요가 있다”며 “뱀 독 뿐 아니라 지네와 전갈,벌 등의 독도 연구해 해독제는 물론 기능성 신약 생산으로 돈벌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마을반찬사업이 지난 2009년 시작한 이래 현재 66곳이 운영되고 있다”며 “모두가 처음에는 조그맣게 시작했지만 가까운 미래에 덩치 큰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경영인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농수산물 가운데 전남의 생산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해당 시군에서 저장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고 특히 가공시설 및 관련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 과잉 생산 시 수매를 통해 저장하거나 가공품을 만들어 수급조절을 해야 가격이 안정돼 농어민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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